로마 3대 커피 맛집(카페) & 3대 젤라또 맛집 추천 및 가격 비교

이탈리아 로마는 커피가 정말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에 카푸치노나 에스프레소 한잔씩 홀짝 마시고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카페의 커피가 맛있지만, 오늘은 로마 3대 커피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또한 로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젤라또이기 때문에 3대 젤라토 맛집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로마 3대 커피 맛집/카페

로마 3대 커피로 알려진 곳은 타짜도르, 안티코 카페 그레코, 산트 유스타치오 커피입니다. 저는 이번 로마여행 때, 이중에서 타짜도르와 안티코 카페 그레코를 다녀와봤습니다. 각각 카페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주문방법은 먼저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하신 후에, 바 쪽으로 이동해서 영수증을 보여주시면 커피를 만들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탈리아 카페에서는 스탠딩 좌석과 앉아서 드시는 경우 커피값이 다르게 부과됩니다. 앉아서 드시는 경우에는 일종의 자릿세가 붙으므로 주의하시고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대부분 에스프레소를 홀짝 마시고 가는 문화이기 때문에 대부분 스탠딩 좌석으로 바 앞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1) 타짜도르(Tazza DORO)

로마 타짜도르는 판테온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가장 대중적이며 유명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46년부터 지금까지 약 75년 이상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커피 장인의 블렌딩과 타짜도로만의 로스팅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짜도로는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곳으로도 한국인들에게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로마에 오셨다면,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를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대: 에스프레소 1.2유로, 아메리카노 1.6유로, 라떼 1.5유로, 카푸치노 1.5유로, 크루아상 1.2유로(Bar 기준)

 

2) 안티코 카페 그레코(Antico caffe greco)

안티코 카페 그레코는 내부 인테리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스페인 광장에서 약 1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1760년도부터 시작하여 로마 3대 커피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만큼 과거에 괴테, 니체, 멘델스존 등의 여러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가게 내부는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마치 미술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3대 커피집 중에서 가격대가 가장 비싸며, 특히 바 대신에 내부에 자리를 잡아서 드시는 경우 커피값이 꽤 비쌉니다. 그래도 오랜 전통이 있는 만큼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쯤은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격대: 에스프레소 2.5유로, 아메리카노 3유로, 카푸치노 3유로(Bar 기준)

 

3) 산트 유스타치오(San te ustachio)

산트 유스타치오도 방문해보려고 했었으나, 시간이 허락되질 않아서 방문하지는 못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또한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고대 수로에서 흘러나온 물로 커피를 만드는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이곳도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로마에서 지나가면서 들렀던 커피집들 대부분의 커피가 고소하고 향도 정말 깊고 맛있었습니다. 로마 여행을 가신다면, 하루에 2커피씩은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커피가 정말 싸고 맛있답니다.

 

2. 로마 3대 젤라또 맛집

다음은 로마에서 또 유명한 디저트 중 하나인, 젤라또에 대해서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3대 젤라또는 G.Fassi(지파씨), Giolitti(지올리띠), Old bridge(올드브릿지) 입니다. 저는 이 3대 젤라또 집을 이번 로마여행 때, 모두 방문해보았습니다. 하나씩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G.Fassi (지파씨)

G.Fassi는 관광지 중심보다는 오히려 떼르미니역 쪽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보러 가시거나, 그 근처 관광을 하실 경우 들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G.Fassi가 제일 저렴하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가격: piccolo 2유로, medio 2.5유로, grande 3.5유로(모두 3가지 맛 선택가능)

*생크림 무료 추가 가능

 

G. Fassi는 모든 사이즈가 모두 3가지 맛씩 선택이 가능해서 다양하게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Riso(쌀)맛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생크림과 같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요청하시면 생크림도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2) Giolitti(지올리띠)

Giolitti는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젤라또 집으로 유명합니다. 골목길에 위치해 있으며, 타짜도로 커피집과도 가깝습니다. 저도 타짜도르에서 카푸치노 한잔 하고, 지올리띠 가서 젤라또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가격: piccolo(2가지맛, 3유로), medio(3가지맛, 4.5유로), grande(4가지맛, 5.5유로)

 

Giolitti는 사이즈별로 선택할 수 있는 맛의 가짓수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곳도 제가 방문했을 때 사람이 꽉 차있었습니다. 젤라또도 마찬가지로 먼저 먹고 싶은 사이즈를 고르고 금액을 지불한 뒤, 영수증을 가지고 젤라또 퍼주시는 분께 가서 보여주신 뒤 원하는 맛을 말씀하시면 예쁘게 담아주십니다. 그리고 이곳도 마찬가지로 무료로 생크림 추가가 가능합니다.

 

3) Old bridge(올드브릿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Old bridge(올드브릿지)입니다. 이곳은 바티칸 시티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바티칸 투어하시는 날에 디저트로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레스떼베레 지역에도 Old bridge가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closed 상태여서 이용하지 못하고, 바티칸 쪽에 있는 올드브릿지로 이동해서 젤라또를 먹었습니다.

*가격: 크기별로 가격대 다양(2.5~6유로, 3가지 맛)

 

Old bridge(올드브릿지) 젤라또 가게도 모두 3가지 맛이며, 이곳은 젤라또 크기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제가 먹었던 제일 작은 사이즈는 2.5유로로 시작해서 정말 큰 젤라또는 6유로까지 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생크림 추가가 가능하며, 직원들이 한국말도 매우 잘하더라구요. 

 

이렇게 로마 3대 커피집과 3대 젤라또 집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마 커피집은 대부분의 곳이 다 맛있는 것 같고, 그래도 젤라또는 유명한 집에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로마 여행가시면 커피와 젤라또는 충분히 즐겨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