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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By 정사원

영화 서복 결말 해석 (스포 포함)

by 가성비정사원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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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복은 박보검, 공유 주연의 복제인간이라는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잔잔한 러닝타임 때문인지 영화 서복의 결말이 이렇게 스펙터클한 전개로 이어져 마무리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부터는 스포를 포함한 영화 서복 결말에 대한 해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서복 결말 해석

서복-공유-박보검
서복-공유-박보검

서복을 보신 분들은 결말을 보고난뒤 예측하지 못한 박보검 배우의 죽음에 상당히 놀란 분들이 꽤 있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역시도 박보검이 죽을 것이라곤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점점 분노에 치달 아가는 박보검을 보며 어쩌면 최후에는 극적인 반전이 나오는 결말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예상을 했었는데 그게 박보검의 죽음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박보검의 죽음으로 영화 서복을 끝낸 감독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나름대로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극 중 반전을 더해 단순히 재미와 강렬한 포인트를 남기고 싶은 전개도 반영이 되었겠지만 그보다는 박보검 배우의 죽음을 통해 누구에게나 '죽음은 피해 갈 수 없는 것이며, 삶의 끝에 죽음이 있다는 것이 꼭 불행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영화 서복에서는 많은 인간들이 죽음을 참으로 두려워합니다. 극 중 박보검 배우를 연구하는 이유도 영생이라는 권력을 쥐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며 영생을 쥐려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닿습니다. 하지만, 사실 죽음이 없는 인간의 삶은 더더욱 괴로우며 마치 마침표가 없이 쳇바퀴에 갇힌 듯 평생을 살아가는 것 또한 죽음보다 어쩌면 더욱 두려운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대비를 살펴보면 인간이 아닌 서복(박보검 배우)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며, 인간인 민기헌(배우 공유)은 단순히 죽는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집니다. 오히려 서복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의미 있는 삶을 원할 뿐이죠. 더 이상 의미 있는 삶을 살 수도 없으며, 증오에 사로잡혀 버린 자신을 인간인 민기헌에게 끝내 달라고 외칠뿐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서복은 확실히 단순한 영화는 아닙니다. 심오한 뜻이 있고,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삶에 대해 무언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 영화입니다. 

 

서복 대사의 의미

영화-서복-포스터
영화-서복-포스터

서복 대사 중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죽는다고 생각하면 두려워요 하지만 영원히 산다는 것도 두려워요 저는 뭐를 믿어야 두렵지 않을까요?" 이 대사를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먼저 들게 되나요 ? 죽는 것도, 영원히 사는 것 모두 두렵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의지해야 할까요? 정말 심오한 내용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한 번도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으며 살곤 합니다. 오늘 자고 내일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듯 그리고 언젠가 삶을 마감하는 것도 당연하듯 삶의 두려움은 언젠가 우리에게 다가올 텐데 아직 그 언젠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면하고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서복 대사는 저에게 있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죽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살아가는 것도 두려울 나 자신에게 나는 앞으로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만 같습니다. 이 질문은 제 남은 여생 동안 계속될 것이며 저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날 것입니다.

 

민기헌은 죽었을까?

영화 서복에서 민기헌이 서복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입니다. 서복은 영생의 열쇠이기 때문에, 그런 서복의 IPS 단백질만 추출하면 민기헌의 목숨을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민기헌은 폭주해버린 서복을 총으로 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목숨을 더 이상 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온갖 죽을 위기를 꿋꿋하게 헤쳐 나갔던 민기헌이 서복을 죽인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자신도 죽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민기헌이 직접적으로 죽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으며 열린 결말로 끝맺음을 맺게 되지만,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서복의 대사처럼 죽는 것도 두렵고, 영원히 사는 것도 두렵다는 말을 민기헌도 동의를 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복의 한 장면을 보면 서복은 민기헌에게 이런 대사를 던집니다. "민기헌 씨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죽음을 향해 가는데 왜 민기헌 씨만 살려고 하나요?"라는 말을 합니다. 민기헌은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치밀어오는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폭발하다 결국 충격을 받아 쓰러지게 됩니다. 서복의 질문 하나하나가 민기헌이 삶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게 만들었고,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더 이상 연장하기보다는 운명에게 맡겨진 대로 살다가 죽는 것을 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복의 한마디가 고뇌를 만든다

영화 서복을 보다보면 정말 심오한 서복의 대사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 나도 무언가가 되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무언가가. 그냥 그거뿐이었는데.
  • 계속 생각해요 내 운명에 대해서
  • 아름답네요 살아있다는 게
  • 사람들 참 겁 많죠? 욕심도 많고
  • 전 갈 곳이 없어요

서복은 몰입도가 상당히 뛰어난 영화인만큼 서복이 던지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들이 상대배우인 공유뿐만 아니라 관객들까지도 고뇌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서복의 대사들이 여러분들에게도 삶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서복 결말 해석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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